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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프로그래머 초이스! <멜팅 아이스크림> 추천사 - 트로피가 되어버린 '민주화'를 돌아보다 트로피가 되어버린 ‘민주화’를 돌아보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창고에서 수해로 소실된 줄 알았던 90년대 초반 민주화 투쟁 현장이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필름뭉치가 발견된다. 복원 전문가는 수해 탓에 필름끼리 붙어 있어 복원과정에서 필름이 훼손될 위험이 크다며 복원을 만류했으나 당시 사진을 촬영했던 민족사진연구회는 민주화 투쟁의 그날을 복원하기 위해 훼손 위험을 감수하며 필름 복원작업에 들어간다. 왜 이들은 훼손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이 세계를 복원하려고 하는 것일까, 그들이 복원하려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은 여기에서부터 시작한다. 1987년 민주항쟁을 시작으로 민주화운동이 확산 전개되면서 군부독재에 반대하는 수많은 투쟁 일어난다. 오랜 시간 군부에 의해 자유를 빼앗겨 온 이들에게 정권 교체는 간절한 희망..
<애프터 양> / 2022.06.30 혼자 보아도 좋지만 같이 보면 더 좋은 영화! ‘오오프렌즈’는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의 관객 모임입니다. ‘오오프렌즈’ 상영일, 영화 관람 후 극장 내 자리 잡은 삼삼카페로 모이세요. 오오극장 상영작을 함께 보고 마음껏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드립니다. 6월 30일 목요일, 오오프렌즈 첫 만남 코고나다 감독의 관람 후 첫 번째 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한 시간 가량 이어진 대화에서는 영화 속 아름다운 미장셴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부터 인간과 안드로이드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까지, 자유롭게 감상을 나누고 다양한 시선으로 영화를 해석해 보았습니다. ‘양’의 가족들은 ‘양’을 사람처럼 대우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냥 쓰고 버릴 수 있는 로봇이라고 한다. 영화 속 세상의 가치관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궁..
<장윤미 단편전> 장윤미 감독 / 2022.06.26. 관객과의 대화 기록 2022.06.26 참석 장윤미 감독 진행 금동현 모더레이터 기록 정채연 금동현 : 안녕하세요. 이번 GV를 진행할 관객 프로그래머 금동현입니다. 장윤미 : 오늘 보신 , , 3편의 단편을 만든 장윤미라고 합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금동현 : 저는 장윤미 감독님의 작품을 6년 동안 되게 흥미롭게 보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장윤미 감독님의 스타일, 그러니까 작품들을 하나의 감독의 영화로 만드는 공통된 양식이 굉장히 모호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감독님 영화의 형식이 감독님의 의지가 아니라 감독님이 촬영하는 대상에 의해서 구성되기 때문이라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저는 이러한 맥락에서 감독님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가장 동시대성을 가지고 있는 감독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차원에서 드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