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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네마테크 운동 밑그림 그리기: 김중기와의 대화 대구 시네마테크 운동 밑그림 그리기: 김중기와의 대화 대구영화발굴단(류승원, 금동현, 김주리, 이라진)   1990년대 대구 시네마테크 운동이 젊은 영화광들의 열정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90년대 영화운동에서 밑천이 논의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밑천 없이 무언가를 만들고 지속한다는 건 낭만적인 말이다. 오늘날 독립영화 진영에서 밑천을 대는 주체가 대부분 국가의 지원이지만 90년대에는 후원자의 기부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김중기는 현재 기자생활을 그만두고 대안영화상영공간 '필름통'(대구 중구 달구벌대로405길 38)을 창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1990년대 기자 시절 김중기는 열성적으로 대구의 영화운동에 관심을 가졌으며, 때로는 [햇살]과 [영화언덕]과 같은 대학영화동아리 운동을 지원..
<장손> 장손 House of the Seasons, 2023   드라마 | 한국 | 120분 |12세이상관람가|2024.09.11. 개봉 감독  오정민 출연  강승호, 우상전, 손숙, 차미경, 오만석, 안민영, 정재은, 서현철, 김시은, 강태우   3대 대가족이 모두 모인 제삿날일가의 명줄이 달린 가업 두부공장 운영 문제로가족들이 다투는 와중, 장손 ‘성진’은그 은혜로운 밥줄을 잇지 않겠다고 선언한다설상가상 갑작스레 맞닥뜨린 예기치 못한 이별로가족 간의 갈등은 극에 달하는데…핏줄과 밥줄로 얽힌 대가족의70년 묵은 비밀이 서서히 밝혀진다!   House of the Seasons
<딸에 대하여> 프리뷰 - 그냥 가족 그냥 가족 오오극장 9주년 기념전에서 먼저 만나보았던 딸에 대하여> 가 정식 개봉으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2017년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딸을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원작 소설과 마찬가지로 엄마에게는 별다른 이름이 붙여지지 않고 그저 엄마 역으로 등장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딸이 자신의 연인을 데리고 엄마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모녀는 서로를 마주하게 되고, 그런 딸을 엄마는 이해할 수 없다. 함께 사는 공간인 집에서 엄마의 감정은 굉장히 억제되어 있는데, 엄마가 자신으로 살아가는 순간으로 보이는 곳은 요양보호사로써 일하는 일터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홀로 늙어가는 ‘제희’를 본인의 집으로 데려오기로 한다. 마치 자신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