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극장 상영작 프리뷰 P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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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프로그래머 초이스! <공순이> 추천사 - 한 번도 들여다 본 적 없던 삶을 훔쳐보는 일
한 번도 들여다 본 적 없던 삶을 훔쳐보는 일 김공순 씨를 설명하는 말은 많다. 코다(CODA), 공장노동자, 육체노동자, 이혼한 여성, 가난을 견뎌온 사람. 하지만 그 어떤 이름도 김공순 씨를 온전히 설명하지는 못한다.유소영 감독은 자신의 엄마를 카메라에 담지만 가장 가까운 사람을 가장 잘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자신도 몰랐던 ‘공순이’의 삶을 어떻게 영화로 담아낼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엄마를 기록하는 일은 한 사람의 삶을 다시 배워가는 과정이 되고, 카메라는 인터뷰를 넘어 두 사람의 관계까지 함께 담아낸다. 영화 속 김공순 씨는 때로는 장난스럽고, 때로는 거침없으며, 또 어떤 순간에는 쉽게 꺼내기 어려운 과거를 담담히 들려준다. 그 다층적인 모습은 '공순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졌던 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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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느러미> 프리뷰 - 볼 수 있는 감촉
볼 수 있는 감촉 지금 손에 닿을 만한 거리에 있는 물건들. 핸드폰과 수첩, 가방과 열쇠고리, 볼펜 한 자루와 손목시계. 일상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그 밖의 것들. 하루의 시간은 대부분 모난 구조의 물건과 거리, 건물들 속에서 사이를 지나간다. 2026년 어느 하루의 단면을 잘 오려내어 이리 붙이고 저리 붙여도 삼각자와 둥근 자만 있으면 구현해 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비슷하게 돌아가는 하루에게 가끔은 박세영의 세계를 둘러 보라 권하고 싶다. 영화 ‘안’에서는 낯선 바다와 새로운 경계가 그어진 사회를 만난다. 그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한 얼굴들과 마주하게 된다. 그러니까 스크린 ‘안’에 들어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오염된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의 이미지로부터 시작된 영화는 오염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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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코리아> 프리뷰 - 우리에게 내일은 있다
우리에게 내일은 있다 영화의 이야기는 탈북 여성 혜선이 탈북민 교육기관 하나원에 입소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으레 억압받는 삶에서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온 사람에게 집중한 영화라고 생각하면, 극적이고 지난한 탈북 과정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하나 코리아〉는 ‘한 손에 목숨을 쥐고’ 남한으로 도착한 혜선의 적응과 정착에 대한 여정을 보여준다. 정착은 한 개인의 생존 문제와 맞닿아있다. 하나원에서의 과정을 마치고, 서울의 한 아파트로 자립한 혜선은 이제 남한에서의 ‘낯선 삶’을 지속해야 한다. 그런데 어머니 약값을 위한 노동과 간호 대학 진학을 위한 공부를 병행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건 쉽지 않다. 하나원 동기와 놀이공원에서 놀다가도 식당 일을 하러 가야 하고, 이 일에 적응하는 것조차 버겁다. 이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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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최후의 여자> 프리뷰 - 지구 최후의 여자는 지구 최후의 순간에
지구 최후의 여자는 지구 최후의 순간에 솔직한 나의 취향을 말하자면 독립영화인들이 독립영화 만드는 독립영화에는 좀처럼 마음이 가지 않는다. 지구 최후의 여자>는 그런 나의 편견을 보기 좋게 깨부쉈다. 티 나는 가발을 쓰고 어설픈 코스튬을 한 사람들이 가득한 포스터만 보면 대체 이 영화가 어떤 말을 하려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어디까지가 영화 속 영화이고 어디까지가 영화 속 현실인지 끊임없이 헷갈리게 하는 전개. 하지만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타임라인이나 액자 구조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아니다. SF, 로맨틱, 블랙코미디, 아포칼립스, 여성, 액션, 뮤지컬, 다큐멘터리, 호러, 애니메이션까지.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예측 불가능한 이 영화는 이질적인 요소들을 얼렁뚱땅 버무려 놓은 것 같으면서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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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명> 프리뷰 - 기계음이 닿지 못하는 영역
기계음이 닿지 못하는 영역 껌벅이는 빛의 자태를 보라. 은 12.3 계엄 이후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은 남편의 이야기다. 아내의 장례를 치른 후 집에 돌아온 남편은 거울 앞에서 자신이 목소리를 잃었음을 인식하게 된다. 국가적 사건과 사적 사건이 파편화되어 공간을 구를 때 이루어지는 감각의 파장과 닮은 구석이 있다. 당연한 것은 도무지 없고, 여음은 꼬리를 문다. 센서 등이 달각인다. 혼령이 되어 남편 앞에 나타난 아내, 아내의 혼령과 대화하려는 남편. 이제 그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은 더욱 움찔거리는 목소리가 된다. 겹겹이 쌓이는 소음, 매체를 통한 목소리 내기. -이쯤에서 언급하자면 남편은 몽골 역사를 연구하고 있다.- 영화는 현실과 꿈을 섞고, 환영과 실제를 흐린다. 혼령과의 소통은 진정 닿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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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아이> 프리뷰 - 남겨진 자의 몫
남겨진 자의 몫 죽음은 떠난 자의 것이지만, 죄책감은 남겨진 자의 몫이다. 〈그림자 아이〉는 이 오래된 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기 위해, 그림자라는 설화의 형식을 빌려 온다. 3년간의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수안 앞에는, 함께 지붕에서 떨어졌으나 자신만 살아남은 세계가 펼쳐진다. 깨어난 자리에서 수안을 가장 먼저 사로잡는 것은 그리움이 아니라 질문이다. 왜 나는 살아 있고, 언니는 없는가. 그리고 어느 날, 죽은 언니 수련과 똑같은 얼굴을 한 아이 재인이 그의 앞에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흔히 공포라는 장르가 문밖의 무언가, 어둠 속에서 다가오는 침입자의 얼굴을 하고 있다면, 이 작품의 두려움은 그렇지 않다. 그것은 가장 가까운 자리에, 오래도록 접혀 있던 이야기 속에 조용히 깃들어 있다. 동화의 얼..
GV 모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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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 모먼트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 / 2026.05.11.
관객과의 대화 기록 2026.05.11. 참석 윤가은 감독진행 감정원 감독 기록 김가율 감정원: 안녕하세요. 오늘 GV 진행을 하게 된 감정원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윤가은: 안녕하세요. 을 연출한 윤가은입니다. 반갑습니다.감정원: 벌써부터 질문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객석에서 나오는 많은 이야기를 잘 받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사실 질문이 많긴 한데요. 첫 번째 질문을 먼저 드릴게요. 감독님의 이전 영화들과 조금 다르다면은 저는 이 영화는 성과 사랑 또 트라우마 몸의 기억 같은 훨씬 복잡한 취미의 이야기를 다뤘다고 생각을 합니다. 처음 이 영화를 시작하게 만든 가장 근원적인 질문이 무엇이었을까요? 윤가은: 처음 경험하는, 특히 여성의 몸으로 처음 마주하게 되는 성애적인 감정이나 연애, 사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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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 모먼트
<3670> 박준호 감독, 조유현 배우, 김현목 배우 / 2025.09.16.
관객과의 대화 기록 2025.09.16. 참석 박준호 감독, 조유현 배우, 김현목 배우 진행 최진아 관객프로그래머기록 김가율 최진아: 안녕하세요. 영화 GV를 진행하게 된 최진아 관객프로그래머라고 합니다. 감독님, 배우님들 관객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박준호: 안녕하세요. 연출을 한 감독 박준호입니다. 반갑습니다. 조유현: 안녕하세요. 배우 조유현이라고 합니다. 오늘 GV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현목: 안녕하세요. 저는 김현목이라고 합니다. 오늘 만나 뵙게 되어서 기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최진아: 이번 영화 개봉하고 관객분들을 만나면서 드는 감회가 새로우실 것 같아요. 특히 조유현 배우는 저희가 스크린에서 처음 보는 배우잖아요. 감독님께도 똑같이 여쭤보고 싶은 질문인데요. 지금 인기를 실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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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 모먼트
<부모 바보> 이종수 감독 / 2025.02.02.
관객과의 대화 기록 2025.02.02. 참석 이종수 감독진행 김건우 관객프로그래머기록 김가율 김건우: 안녕하세요. 오늘 부모 바보> GV 진행을 맡은 관객 프로그래머 김건우라고 합니다. 감독님. 부모 바보>를 보신 대구 관객분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이종수: 안녕하세요. 영화 부모 바보> 연출을 한 이종수라고 합니다. 연휴 막바지에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김건우: 부모 바보>라는 영화를 처음 보신 분도 있고 아마 여러 번 보신 분도 있으실 텐데 감독님께서 이 영화를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이종수: 어떻게 만든 영화일까요? 힘들게 만들었어요. 힘들게 만들었고 제가 나이를 많이 먹은 사람은 아니지만 올해 30대 중반인데요. 20대를 지나오면서 느꼈던 것들이나, 잔존해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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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 모먼트
<미망> 김태양 감독, 하성국 배우, 박봉준 배우 / 2024.12.07.
관객과의 대화 기록 2024.12.07. 참석 김태양 감독, 하성국 배우, 박봉준 배우진행 김건우 관객프로그래머기록 김가율 김건우: 안녕하세요. 저는 미망> GV 진행을 하게 된 김건우 관객프로그래머라고 합니다. 그럼, 감독님 배우님 간단한 인사 부탁드립니다. 김태양: 안녕하세요. 저는 영화 미망>의 감독 김태양입니다. 오늘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성국: 안녕하세요. 저는 배우 하성국입니다.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박봉준: 안녕하세요. 저는 배우 박봉준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김건우: 먼저 감독님께 몇 가지 질문드리도록 할게요. 일단 첫 번째로 미망>이라는 영화가 감독님께서 이전에 만드신 단편인 달팽이>와 서울극장> 그리고 이번에 새로 촬영한 분량까지 해서 이 세 가지를 엮어서 만든..
장르 불문! 대구독립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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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불문! 대구독립영화
한국 실험영화에 대한 필름메이커 I와 영화도둑 H의 대화 - 동시대편, 나가며 (4)
한국 실험영화에 대한 필름메이커 I와 영화도둑 H의 대화 - 들어가며 (1)한국 실험영화에 대한 필름메이커 I와 영화도둑 H의 대화 - 역사편 (2)한국 실험영화에 대한 필름메이커 I와 영화도둑 H의 대화 - 동시대편 (3)한국 실험영화에 대한 필름메이커 I와 영화도둑 H의 대화 - 동시대편, 나가며 (4)『한국 실험영화에 대한 필름메이커 I와 영화도둑 H의 대화』는 총 4화에 걸쳐 연재된다. 1화에서는 실험영화에 대한 대담자들의 개괄적 사유를, 2화부터 4화까지는 한국 실험영화의 주요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본 연재는 7월 4일 토요일, 오오극장의 기획 상영과 연계하여 진행된다. 일환: 어떤 실험영화는 만들어진다는 것 그 자체로 정치적이다. 민수: 역사편에서 잠깐 얘기했던 채기 감독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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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불문! 대구독립영화
한국 실험영화에 대한 필름메이커 I와 영화도둑 H의 대화 - 동시대편 (3)
한국 실험영화에 대한 필름메이커 I와 영화도둑 H의 대화 - 들어가며 (1)한국 실험영화에 대한 필름메이커 I와 영화도둑 H의 대화 - 역사편 (2)한국 실험영화에 대한 필름메이커 I와 영화도둑 H의 대화 - 동시대편 (3)한국 실험영화에 대한 필름메이커 I와 영화도둑 H의 대화 - 동시대편, 나가며 (4)『한국 실험영화에 대한 필름메이커 I와 영화도둑 H의 대화』는 총 4화에 걸쳐 연재된다. 1화에서는 실험영화에 대한 대담자들의 개괄적 사유를, 2화부터 4화까지는 한국 실험영화의 주요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본 연재는 7월 4일 토요일, 오오극장의 기획 상영과 연계하여 진행된다. 일환: 요즘 실험영화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진단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보자. 2023년 EXiS에서 마이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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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불문! 대구독립영화
한국 실험영화에 대한 필름메이커 I와 영화도둑 H의 대화 - 역사편 (2)
한국 실험영화에 대한 필름메이커 I와 영화도둑 H의 대화 - 들어가며 (1)한국 실험영화에 대한 필름메이커 I와 영화도둑 H의 대화 - 역사편 (2)한국 실험영화에 대한 필름메이커 I와 영화도둑 H의 대화 - 동시대편 (3)한국 실험영화에 대한 필름메이커 I와 영화도둑 H의 대화 - 동시대편, 나가며 (4)『한국 실험영화에 대한 필름메이커 I와 영화도둑 H의 대화』는 총 4화에 걸쳐 연재된다. 1화에서는 실험영화에 대한 대담자들의 개괄적 사유를, 2화부터 4화까지는 한국 실험영화의 주요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본 연재는 7월 4일 토요일, 오오극장의 기획 상영과 연계하여 진행된다. 한민수 (이하 H): 이번 회차는 가장 어려운 파트다. 역사편이라니… 과거편이라고 할 걸 그랬나 후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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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불문! 대구독립영화
한국 실험영화에 대한 필름메이커 I와 영화도둑 H의 대화 - 들어가며 (1)
한국 실험영화에 대한 필름메이커 I와 영화도둑 H의 대화 - 들어가며 (1)한국 실험영화에 대한 필름메이커 I와 영화도둑 H의 대화 - 역사편 (2)한국 실험영화에 대한 필름메이커 I와 영화도둑 H의 대화 - 동시대편 (3)한국 실험영화에 대한 필름메이커 I와 영화도둑 H의 대화 - 동시대편, 나가며 (4)『한국 실험영화에 대한 필름메이커 I와 영화도둑 H의 대화』는 총 4화에 걸쳐 연재된다. 1화에서는 실험영화에 대한 대담자들의 개괄적 사유를, 2화부터 4화까지는 한국 실험영화의 주요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본 연재는 7월 4일 토요일, 오오극장의 기획 상영과 연계하여 진행된다. 한민수 (이하 H): 일환(존칭 생략)은 사실 실험영화보다는 존 포드 같은 고전 극영화들을 애호하는 걸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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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불문! 대구독립영화
대구 시네마테크 운동 밑그림 그리기: 폐허의 아이들
2024년 여름부터 2025년 겨울까지, 대구영화발굴단은 90-00년대 대구의 시네마테크 운동에 가담한 사람들을 조사하고 인터뷰했다. 구술을 꼼꼼히 읽은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우리는 결코 그들을 기념하거나 추서하려고 하지 않았다. 소실점은 오히려 그들의 실패였다. 그렇지만 보상을 기약할 수 없던 시대, 그들의 핵심에는 활력과 우정이 있었다. 결코 실패로 여겨질 수 없는 그 활력과 우정. 지금껏 「대구 시네마테크 운동 밑그림 그리기」를 읽어 오신 분들과도 그 감각을 공유하고 싶다. 이하의 영상은 「대구 시네마테크 운동 밑그림 그리기」에서 언급된 과거 대구 시네마테크 운동의 발상지의 현재다. 보다시피, 그 곳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거나, 폐허로 남아있다. 안타깝다고? 좋은 일이다. 폐허야말로 활력과 우정이 무..
대구, 예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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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예술, 작가
Play Ar T Life : 손영득_오정향_배윤정展
대구, 예술, 작가 (with 갤러리 삼삼다방) #2 Play Ar T Life 손영득_오정향_배윤정展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은 관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교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꿈꾸며 삼삼다방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삼삼다방은 독립영화와 어울리는 대안예술이 동시 상영되는 복합문화공간이기도 합니다. 삼삼다방의 벽면은 지역 젊은 예술인들의 실험적인 전시가 상시적으로 진행되는 갤러리로 활용되어 오오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영화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Play Ar T Life 전시 https://youtu.be/bIMHynn6r04 갤러리 삼삼다방의 새로운 전시 Play Ar T Life : 손영득_오정향_배윤정展 을 소개합니다. 평범한 그림처럼 보이는 작품의 놀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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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예술, 작가
디프 앤 포스터 展 - 구민호 작가
대구, 예술, 작가 (with 갤러리 삼삼다방) #1 구민호 작가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은 관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교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꿈꾸며 삼삼다방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삼삼다방은 독립영화와 어울리는 대안예술이 동시 상영되는 복합문화공간이기도 합니다. 삼삼다방의 벽면은 지역 젊은 예술인들의 실험적인 전시가 상시적으로 진행되는 갤러리로 활용되어 오오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영화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구, 예술, 작가’ 코너에서는 그달의 갤러리 삼삼다방 전시 작가를 만나 전시를 이해하고 작가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지난 8월 말부터 갤러리 삼삼다방에서는 대구단편영화제의 부대행사 중 하나로 지역 작가들이 참여하는 독립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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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5] 오오극장, 영화처럼 내게 오오 / 임아현 관객프로그래머
영화는 나에게 음식으로 따지자면, 아보카도나 치즈같이 찐득한 질감을 가진 느낌으로 비유할 수 있다. 예술이라는 것이 대부분 일상의 빈틈과 건조함 사이를 메꾸어준다고 할 때, 나의 삶에서 영화는 조화로운 풍미가 있는 음식을 먹는 것과 같이 다양한 맛을 느끼게 만들고 감각을 깨워주기 때문이다. 나를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서 찐득하게 어딘가에 눌러 붙게 만드는 것이 내게 영화가 주는 힘이다. 처음 오오극장이라는 공간을 인식하게 된 건, 내가 영화의 찐득한 맛을 점점 알게 될 즈음이었다. 대학교 2학년, 듣기 싫은 수업들을 ‘출튀’ 하고는 곧장 중앙도서관 멀티미디어실에서 DVD를 빌려다 보며 한 해를 날렸었다. 그러다 덜컥 ‘대구퀴어영화제’를 담당하게 되었고, 독립영화전용관으로 개관한 오오극장의 존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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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5] 당신 시네필인가요? 이석범, 최은규 관객 인터뷰 / 금동현 관객프로그래머
나는 이석범과 최은규를 2017년 오오극장에서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의 얼굴을 익힌 후부터 종종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 상영 영화 혹은 장소, 시간과 관계없이 극장에 항상 두 사람이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극장에 가면 자주 두리번거렸다. 이석범과 최은규의 (빈)자리를 확인하기 위해서. 아래 인터뷰는 두리번거림의 결과다. 동시대 영화문화에서 이석범과 최은규가 점유한, 때에 따라 옮기기도 하는 좌석의 위치가 궁금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3355》의 창간호에 이들의 기록이 남기를 바랐다. 신경질적 시네필에 대한 냉소 또는 혐오로부터 거리를 두고 싶었다. “저는 시네필이 아니에요.”라고 이야기할 때도 ‘시네필’이라는 단어의 무게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듯, (언제나 진동하는 단어로서) ‘우리’는 여기서 시작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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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5] 세계 속의 한 사람(들) - 김현정 감독론 / 최은규 관객프로그래머
김현정 감독의 영화에서 어떤 팽팽함을 느낀다면 그것은 아마 자신의 인물 (또는 공간) 을 대하는 감독 특유의 집중력에 우리가 자연스레 동화되기 때문일 것이다. 항상 한 사람의 여성 단독자를 주인공으로 설정해 온 그녀의 영화들은, 하나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서술 매체로써의 영화이기에 앞서 언제나 한 명의 ‘사람’을 보여준다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 그녀의 영화에서 인물은 이야기에 우선한다. 최소한 나는 그렇게 느꼈다. 하여 각각의 등장인물들에 대해 깊이 생각, 고민해 볼 필요성을 느꼈고, 그 과정에서 인물과 그 사이의 ‘공간’ 그리고 ‘관계’라는 두 개의 키워드를 떠올릴 수 있었다. 이건 내가 느낀 김현정 감독 영화 속의 몇몇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다. 은하와 세영 – 공간 속의 두 사람 폐업을 앞둔 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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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5] 지금, 영화, 감독 - 김현정 감독 인터뷰 / 곽라영 관객프로그래머
곽라영: 팬데믹 시대가 도래 하면서 영화계뿐 아니라 일상 자체가 전과 달라졌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김현정: 장편 촬영 후 후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곽라영: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컴퓨터 공학과를 전공한 직장인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체계적으로 공부를 하셨을 것 같았는데 의외였어요.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시나리오 아카데미, 동아리에 참가하면서 영화판에 입문하게 되셨다는데 어떤 지점에서 확신이 드셨을까요. 김현정: 어떠한 확신이 있어 영화를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 당시 회사 생활이 쉽지 않았고, 지속할 만큼 열정이 없었어요. 잘하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니 이러다 죽겠다 싶더라고요. 현실 도피가 아니었을까 생각해요. 막연히 글을 쓰던 중 픽션을 쓴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로망 같은 게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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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5] 좋아하고 싶어요 - <찬실이는 복도 많지> 리뷰 / 장예지 관객프로그래머
“자기가 정말 원하는 게 뭔지 모르는 게 문제죠.” 영화를 두 번째로 마주한 날, 들키고 말았다. ‘장국영’은 왜 스크린 밖의 나에게 말을 거는 걸까. 다른 건 몰라도 내 마음에 대한 확신은 가득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학창 시절, 매년 학기 초가 되면 정해진 틀에 맞춰 자기소개서를 내곤 했다. 그것이 정말 나를 소개할 수 있는 건지 아직 의문이지만, 그 덕분에 스스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으니 나쁜 마음은 없다. 그렇게 취미와 특기 모두를 서슴없이 쓰던 꼬마는 조금 더 자라서 특기란을 비우는 청소년이 되었다. 주제를 알게 된 거라 생각했지만, 아니- 남을 보기 시작한 거다. 그러다, 너는 이제 어른이다, 사회가 그리 말해주는 나이가 되었을 때는 특기를 먼저 채우고 취미 앞에서 망설였다. 조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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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Make an Independent Film: Step-by-Step 01] 노력형 영화 만들기 / 김현정 감독
‘창작하기’, ‘영화 연출하기’에 ‘노력’이라는 단어를 붙이면 조금은 촌스럽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렇다. 나는 고지식하고 촌스러운 방식으로 영화를 만든다. 평소 겁이 많아 돌다리를 두드리고 또 두드리는 연출자이다. 그런 방식이 나에게 잘 맞고 즐거운 지 묻는다면 또 그렇지는 않다. 끝이 없는 고민에 스스로 채찍질을 하는 것은 말 그대로 아프고 괴로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년 차 연출자로 네 편의 단편과 첫 장편을 만들며, ‘노력형’ 연출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자문하면서 나름 확신이 드는 지점도 생겼다. 사실 무엇이 좋은 연출인지 영화를 만들면 만들수록 점점 더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앞으로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덜 헤매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동안의 연출 경험에서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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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Make an Independent Film: Step-by-Step 02 ] 영화, 시작을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feat. 대구영상미디어센터)
대구영상미디어센터 미디어교육팀 조윤영 안녕하세요. 대구영상미디어센터 3년 차 지킴이, 미디어교육담당 조윤영입니다. 저는 이번 글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보았을 법한 영화, 그 시작을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feat.대구영상미디어센터)를 준비했습니다. 영화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다소 고리타분한 이야기로 시작을 해볼까 합니다. 프랑스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프랑수아 트뤼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하죠. “영화를 사랑하는 첫 번째 방법은 같은 영화를 두 번 보는 것이며, 두 번째 방법은 영화평을 쓰는 것이고, 세 번째 방법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참 쉬울 것 같은 이 고전적인 말은 지금까지도 영화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박혀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