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르 불문! 대구독립영화

(10)
대구 시네마테크 운동 밑그림 그리기: 김중기와의 대화 대구 시네마테크 운동 밑그림 그리기: 김중기와의 대화 대구영화발굴단(류승원, 금동현, 김주리, 이라진)   1990년대 대구 시네마테크 운동이 젊은 영화광들의 열정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90년대 영화운동에서 밑천이 논의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밑천 없이 무언가를 만들고 지속한다는 건 낭만적인 말이다. 오늘날 독립영화 진영에서 밑천을 대는 주체가 대부분 국가의 지원이지만 90년대에는 후원자의 기부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김중기는 현재 기자생활을 그만두고 대안영화상영공간 '필름통'(대구 중구 달구벌대로405길 38)을 창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1990년대 기자 시절 김중기는 열성적으로 대구의 영화운동에 관심을 가졌으며, 때로는 [햇살]과 [영화언덕]과 같은 대학영화동아리 운동을 지원..
대구 시네마테크 운동 밑그림 그리기: 이진이와의 대화 대구 시네마테크 운동 밑그림 그리기: 이진이와의 대화 대구영화발굴단(금동현, 김주리, 류승원, 이라진, 임준호)  1990년대는 오늘날 한국의 영화 문화와 제도가 만들어진 특권적인 시기다. 최근에는 다양한 기관·저널에서 1990년대 시네마테크 운동의 당사자를 비롯한 당대의 영화광을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도 지역의 영화 운동은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명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서울의 영화 운동이 절대적으로 중요해서가 결코 아니다. 서울은 오직 그 크기(scale)만으로 오늘날 한국에서 중요함의 기준을 독점하고 있을 뿐이다. 서울을 중심에 놓으면 지역은 지방이 되고, 지역의 이야기는 그저 여담이 된다. 그러나 그렇게 남겨둘 수는 없지 않은가. 한국 영화문화에서 특권적인 시기: 1990년대가 ..
일과 영화 (daily) work and film(ing) - 김나영 감독 장르 불문! 대구독립영화 "십여 년 동안 생활을 위한 일과 영화 만들기 사이를 오가며 느낀 것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때때로 일을 그만두거나 그보다 자주 영화와 멀어지기를 반복하면서 불안정한 직업과 불완전한 영화 세계를 헤매게 된 경위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지난 9월 개최된 김나영 감독의 강연 『일과 영화』 내용을 공유합니다. 일과 영화 (daily) work and film(ing) 2023.09.24. 대구 오오극장 #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라는 제목으로 오오극장에서 여러분과 이야기 나누게 된 김나영이라고 합니다. 준비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저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막상 이 자리에서 저를 소개하려고 하니 약간의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