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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프렌즈

<썸머 필름을 타고!> / 2022.07.27.

혼자 보아도 좋지만 같이 보면 더 좋은 영화!

‘오오프렌즈’는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의 관객 모임입니다.
‘오오프렌즈’ 상영일, 영화 관람 후 극장 내 자리 잡은 삼삼카페로 모이세요.
오오극장 상영작을 함께 보고 마음껏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드립니다.

 

7 27일 수요일, 오오프렌즈 두 번째 만남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 그리고 입소문 열풍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마츠모토 소우시 감독의 <썸머 필름을 타고!> 관람 후 두 번째 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첫 번째 모임에 큰 관심을 보내주신 덕분에 이번에는 더 많은 오오프렌즈들이 모였습니다!

한 시간 가량 이어진 대화에서는 영화 속 인물들의 입체적인 성격과 인물 간의 관계성부터

청량한 연출과 장르에 대한 이야기까지, 자유롭게 감상을 나누고 다양한 시선으로 영화를 해석해 보았습니다.

 

 

 

처음 강가에선 맨발이 린타로를, 바닷가에선 린타로가 맨발을 쫓아간다.
<무사의 청춘>을 그만둘지 모르는 순간에 서로를 지탱해주는 모습이 물과 더불어 청량하게 잘 표현된 것 같다.



킥보드가 좋아하는 사람이 맨발이라는 게 흥미로웠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눈치 채지 못했는데,
오오프렌즈와 대화를 나누면서 설득이 됐다. 새로운 관계성이라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졌다.
 
 
맨발이 정말 사랑받고 있다는 게 보였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이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한다면 그것까지 좋아지는 게 사랑이라고 느꼈다.

 

 

맨발과 린타로가 칼을 겨누는 장면에서,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장면이 진행되면서 사무라이 영화와 로맨스 영화가 다르지 않다는 데 공감했고,
그때 이 영화와 완전히 사랑에 빠졌다. 나도 사무라이의 마음으로 영화를 오래도록 지키고 싶다.

 

 

카린이 영화를 대하듯이 맨발을 존중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특히 맨발과 카린이 같은 영화를 보며 눈물짓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청춘 로맨스를 좋아해도 사무라이를 좋아해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고,
그렇게 두 사람이 서로 연결되는 게 영화의 힘이 아닐까?
 

 

 

귀엽고 사랑스러운 영화처럼 밝은 기운이 넘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자리를 빛내주신 오오극장의 친구들!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오오프렌즈는 계속됩니다. 다음 만남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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