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7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안녕, 내일 또 만나> 안녕, 내일 또 만나 So Long, See You Tomorrow, 2021 드라마|한국|144분|12세 관람가|2023.09.13. 개봉 감독 백승빈 출연 심희섭, 홍사빈, 신주협 열일곱 소년 동준의 학창 시절은 남달랐다. 사교보다 사유의 순간이 좋았던 동준의 유일한 단짝은 윗집 사는 형 강현. 그를 보며 동준은 다른 세상과 삶을 보았고, 그 세상을 동경하게 되었다. 어느 날 강현에게 찾아온 크나큰 시련은 연이어 동준에게도 큰 상실의 아픔으로 다가오고, 그동안 강현과 꿈꿔왔던 미래마저 잃어버리고 만다. 이십여 년이 흘러 중년을 향해 가고 있는 동준은 형 강현과 어릴 적 꿈꿔왔던 그 미래 속에서 현재의 자신과 또 다른 내 모습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듣보인간의 생존신고> 프리뷰 - 세 사람만 있으면 없는 뮤직비디오도 만든다 세 사람만 있으면 없는 뮤직비디오도 만든다. 옛말에 세 사람만 있으면 없는 호랑이도 만든다고 했다. 이 영화가 그렇다. 나쁜 뜻이 아니다. 세 사람이 모여 맨 바닥에 헤딩하듯 세상에 없던 무명가수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듣도 보도 못한 인간으로 스스로를 지칭하는 감독이 영화과를 졸업한 이후 생존을 신고하기 위해 만든 이 영화는 누군가를 향한 애정과 마음을 어떤 형태로든 표현하고 만들어낸 흔적이다. 도대체 이 사람이 무슨 의미길래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냐는 질문 속에는 어쩌면 덕질의 무의미함 또는 덧없음을 내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촬영 세트를 준비하며 방구석에 세 사람이 오순도순 모여앉아 무언가에 골몰하고 있을 때 튀어나온 진심은 ‘평생 이렇게 살고 싶다’ 였다. 가삿말 하나로 멜로디 한 부분으로.. <물꽃의 전설> 프리뷰 - 어찌됐든 바다는 멈추지 않는다 어찌됐든 바다는 멈추지 않는다 바다를 찍는다는 것은 현순직 해녀가 말하듯 바닷물이 내려갔다 올랐다하는 상하운동을 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운동은 해녀들 사이에 전설로 전해지는 용왕이 일으킨다고 여겨질 만큼 그들에게는 성스러운 것이다. 이 ‘성스러움’을 보충해보자면 이 단순하고 반복적인 조류(潮流)의 운동은 멈추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다. 그리고 이 중단되지 않고 끊임없이 반복되는 조류는 영원을 담보한다. 끝나지 않는다는 것은 에서 중요한 명제다. 오랫동안 해산물을 따는 일을 해온 현순직 해녀는 자신의 노쇠함에 따라 물질의 빈도가 줄어들고, 그것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채지애 해녀는 물질을 하면 할수록 자신의 일에 익숙해진다. 은 성스러운 바다라는 공간과 융화되는 해녀들의 이야기인 동시에, 그것을 지속하.. 이전 1 ··· 57 58 59 60 61 62 63 ··· 9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