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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면 바른 말이지> 프리뷰 - 간소하고 흥미로운 실험 간소하고 흥미로운 실험 〈말이야 바른 말이지〉는 윤성호, 김소형, 박동훈, 최하나, 송현주, 한인미 감독이 만든 단편을 옴니버스 형태로 묶은 영화다. 이 영화의 총괄 프로듀서인 윤성호 감독은 각 단편의 감독에게 하나의 핸디캡을 제공했다. 그 핸디캡은 다음과 같다. 한 장소에서, 두 명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소외되는 사람이 생기며, 촬영은 6시간을 넘지 않는다. 이러한 조건은 창작에 부자유를 낳는 한계일까? 결코 아니다. 무한한 자유에서 창의성이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 창의성은 대게 한계의 산물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가 언제나 기존 사회의 부자유의 연장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주어진 조건이 내부의 생각을 재고하고 조정하는 계기로 작동한다. 기실 프로듀서 윤성호도 2021년 영상비평지 《..
<흐르다> 김현정 감독, 이설 배우 / 2023.04.16. 관객과의 대화 기록 2023.04.16 참석 김현정 감독, 이설 배우 진행 김주리 모더레이터 기록 정채연 김주리 :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과 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본격적인 GV에 앞서 감독님과 배우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김현정 : 네 안녕하세요. 연출한 김현정입니다. 공식 GV가 오늘이 마지막이거든요. 마치 고향에 다시 돌아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 GV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설 : 네 안녕하세요. 에서 최진영 역을 맡은 이설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김주리 : 관객석에서 질문을 준비하실 동안 우선 제가 몇 가지 질문을 드릴 텐데요. 먼저 감독님께 이 작품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또 이 작품이 감독님의 첫 번째 장편..
<라이스보이 슬립스>/2023.04.26. 혼자 보아도 좋지만 같이 보면 더 좋은 영화! ‘오오프렌즈’는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의 관객 모임입니다. ‘오오프렌즈’ 상영일, 영화 관람 후 극장 내 자리 잡은 삼삼카페로 모이세요. 오오극장 상영작을 함께 보고 마음껏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드립니다. 4월 26일 수요일, 오오프렌즈 일곱 번째 만남 1990년 낯선 땅 캐나다에서 소영과 동현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내는 영화, 앤소니 심 감독의 관람 후 일곱 번째 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이 영화처럼 따뜻하고 안온한 말들이 오갔습니다. 인물이 처한 상황을 표현하는 세심한 연출 방식부터, 배우들의 연기와 인물 설정까지 섬세하게 짚어보았습니다. 필름으로 촬영해서 그런지 화면이 더 감상적이고 아름다웠다. 저예산 영화인데도 필름을 사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