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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식당> 프리뷰 - 제도 아래의 인간(들) 제도 아래의 인간(들) 은 홀로 법정에 선 중증장애인 재기 (조민상) 의 조용한 외침으로 시작한다. 교통사고를 당해 몸의 대부분을 자신의 의지로 움직이지 못하는 그는 1급 장애인, 못해도 2급 판정을 받아야 마땅하나, 국가는 그를 5급으로 판정하고 그때부터 이미 부서진 상태였던 그의 삶은 다시금 조각나기 시작한다. 절망에 빠진 그에게 같은 장애인인 병호 (임호준) 가 접근해 이런저런 도움을 주지만, 도움 뒤편으로 그는 홀로 아들을 키우는 재기의 누나 은주 (한태경) 에게 음흉한 시선을 던지고 있다. 세상 그 어떤 밝은 조명이라도 그 빛이 미처 닿을 수 없는 사각지대가 존재하듯이, 인간의 지식과 경험으로 고안된 정책과 제도는 어쩔 수 없이 불완전하기 마련이고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낙오된다. 영화는 장애인들..
<그 새끼를 죽였어야 했는데> 이경민 감독, 정수지 배우 / 2018.04.28 관객과의 대화 기록 2018.04.28 참석 이경민 감독, 정수지 배우 진행 조은별 관객프로그래머 기록 임아현 관객프로그래머 조은별 : 안녕하세요. 먼저 관객분들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정수지 : 와주셔서 감사하고요. 저는 정수지라고 합니다. 이경민 : 연출한 이경민이라고 합니다. 조은별 : 이 시트콤은 민주노총에서 의뢰를 해서 제작한 영상이구요, 제가 기사를 좀 찾아보니까 청년 조합원 간담회에서 이 영상 제작의 큰 방향을 정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더라구요. 그 방향 첫 번째가 미조직 청년 노동자에게 쉽게 다가갈 친근한 영상, 두 번째가 노조가 사회와 우리의 삶을 바꾸는 걸 보여주고, 세 번째 노조의 가치와 철학을 담고, 네 번째 노조 결성을 가로막는 장벽이 무엇인가 담아 내는 쪽으로 작업 계획을 짰다고..
<수성못> 유지영 감독 / 2018.04.21 관객과의 대화 기록 2018.04.21 참석 유지영 감독 사회 이용주 평론가 기록 김보현 관객프로그래머 이용주 : 수성못, 재미있으셨나요? 영화 자체가 무거운 주제를 다룸에도 불구하고 경쾌한 리듬으로 너무 깊이 빠지지 않으면서도 우리에게 뭔가 생각할 여지를 남겨두고 영화가 끝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질문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감독님 소개부터 하고 감독님의 영화에 대한 이야기 잠깐 듣겠습니다. 유지영 : 안녕하세요. 수성못 연출한 유지영입니다. 멀티플랙스 관에도 걸려있는데 오오극장이 제일 관객 수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와주신 분들게 정말 너무 감사드리고, 대구에서 찍었기 때문에서 대구분들의 반응과 질문이 궁금합니다. 질문 많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용주 : 질문 생각하시는 동안 수성못을 기획한 부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