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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프리뷰 - 여행과 영화, 낯선 세계를 낯선 시선으로 여행과 영화, 낯선 세계를 낯선 시선으로  여행과 영화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본다. 일단 여행과 영화 모두 낯선 세계로 떠나는 과정이다. 우리는 여행을 보통 우리가 익숙지 않은 곳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우리는 쉽게 체험할 수 없었던 경험을 한다. 그렇다면 영화는 어떤가? 우리가 영화를 본다는 것은 감독이 만든 스크린 속의 어떤 세계로 떠나는 일이다. 이곳은 익숙할 수도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곳은 대개 감독, 혹은 작가에 의해 창조, 혹은 재창조된 세계이다. 그러니까 감독의 시선이 반영된 새로운 세계이다. 그 세계의 낯선 감각이 우리를 영화적인 마법의 순간으로 이끈다. 이러한 측면에서 여행과 영화는 닮아있다.  신동일 감독의 신작 문경>은 회사 생활에 대한 피로로 동료의 연고지인 ‘문경’으로 ..
<한국이 싫어서> 한국이 싫어서 Because I hate Korea, 2024   드라마 | 한국 | 106분 59초|12세이상관람가|2024.08.28. 개봉 감독  장건재 출연  고아성, 주종혁, 김뜻돌, 이현송   “행복을 찾아 새롭게 시작하기로 했다”내가 왜 한국을 떠나느냐고?두 마디로 요약하자면 ‘한국이 싫어서’.세 마디로 줄이면 ‘여기서는 못 살겠어서’.계나는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좇아 떠나기로 했다.   Because I hate Korea
<문경> 문경 Moongyeong: More than Roads, 2023  드라마 | 한국 | 113분 3초|12세이상관람가|2024.08.28. 개봉 감독  신동일출연  류아벨, 조재경, 최수민, 채서안, 김주아   “지금 어디쯤 가고 있나요?”업무와 스트레스, 직장 내 인간관계에서 오는 과부하로 번아웃 증세를 겪는 ‘문경’. 타고난 성실함과 뛰어난 아이디어로 전시회를 성공시켜도 정규직 전환이 어렵기만 한 ‘초월’. 문경은 후배 초월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초월의 고향이자 자신과 이름이 같은 문경으로 휴가를 떠난다. 그곳에서 첫 만행을 시작한 비구니 스님 ‘가은’과 강아지 ‘길순’을 만나고, 반려견을 잃어버린 ‘유랑 할매’의 집에 머물게 된다. 그날 밤 그들은 각자가 가진 사연을 공유하면서, 공유만으로도..